ABB가 출시한 분산제어시스템(DCS) 최신 버전 ‘ABB Ability™ System 800xA® 7.0’은 최근 발표한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Automation Extended)’ 기능을 추가 적용한 첫 DCS로, 핵심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며 디지털 역량의 단계적 도입을 실현한다
전기화·자동화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ABB가 산업 현장의 운영 중단 없이 시스템 현대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분산제어시스템(DCS) 최신 버전인 ‘ABB Ability System 800xA 7.0’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System 800xA 7.0은 장기 지원(Long Term Support, LTS) 정책을 적용해 기존 설비와 신규 프로젝트 모두에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 광범위한 Windows 운영체제 호환성과 가상화 플랫폼 추가 지원을 통해 장기간 운영 중단 없이 시스템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ABB는 이번 버전이 공정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어 시스템의 최신화와 보안 강화를 동시에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은 상호운용성과 확장성을 고려한 개방형·모듈형 자동화 에코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며, 산업 전반의 통합 요구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System 800xA 7.0은 ABB가 최근 발표한 ‘오토메이션 익스텐디드(Automation Extended)’ 프로그램을 처음 적용한 DCS다. ‘관심사 분리(Separation of Concerns)’ 아키텍처를 통해 제어 환경과 디지털 환경을 명확히 분리함으로써, 미션 크리티컬 제어 계층에 영향을 주지 않고 성능 모니터링, 고급 분석,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했다.
스테판 바세나흐 ABB 자동화 기술 부문 수석 부사장은 “System 800xA 7.0은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혁신을 제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고객은 기존 자산의 가치를 보호하면서도 각자의 속도에 맞춰 현대화를 추진할 수 있는 유연성을 요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버전은 현재에도 견고하고 미래에도 대비된 플랫폼으로, 핵심 제어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운영 중단 없이 도입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에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공급 모델인 ‘익스텐션 팩(Extension Packs)’도 도입됐다. 기본 소프트웨어 버전을 유지한 채 독립적인 수명 주기를 가진 신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 대규모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줄이고 운영 리스크와 시스템 수명 주기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운영체제와 인프라 지원도 확대됐다. Windows Server 2025·2022와 Windows 11·10 등 2세대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를 지원하며, VMware와 Hyper-V 등 다수의 가상화 플랫폼을 통해 자동화 인프라 구축과 유지보수 선택 폭을 넓혔다.
사이버 보안 측면에서는 Microsoft Defender 기반 악성코드 보호를 기본 탑재하고, IEC 62443 준수 보안 기능과 강화된 인증서 관리, 핵심 구성 요소 업데이트를 포함했다. 이를 통해 보안 유지 관리 부담을 줄이면서 최신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OPC UA 클라이언트·서버 기능 강화, 이더넷-APL 장치 통합, 네트워크 중심 I/O 성능 향상, 최신 MTP 표준 지원 등을 통해 연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ABB는 이를 통해 모듈형 생산과 복잡한 공정 자동화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BB 자동화 사업은 에너지와 물, 자재 공급부터 제품 생산과 이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운영을 자동화·전기화·디지털화하고 있다. ABB는 2만여 명의 인력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해 프로세스, 하이브리드, 해양 산업 전반의 성과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곽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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