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의 ‘원팀’ 전략을 앞세워 반도체 생태계 동반성장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3일 경기도 용인시 The UniverSE에서 DS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를 개최했다. DS부문 ‘2026년 상생협력 DAY’ 행사장 전경
삼성전자는 3일 경기도 용인 ‘The UniverSE’에서 협력회사 협의회(협성회)와 함께 ‘2026년 DS부문 상생협력 DAY’를 열고 협력사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협성회 소속 64개 회원사 대표 등 약 9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생협력 DAY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소통과 신뢰 구축을 위해 2012년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특히 2025년부터는 DS(반도체)와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분리 운영하며 보다 전문적인 협력 논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우수 협력사 시상과 함께 사업 전략, 중장기 기술 로드맵이 공유되며 향후 협력 방향이 구체화됐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 한 해 동안 기술·품질 혁신, ESG, 비용 효율화 분야에서 성과를 낸 17개 협력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성과를 낸 케이씨텍이 기술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정밀 분석 역량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인 코미코가 품질혁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ESG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낸 린데코리아가, 비용 효율화 부문에서는 국산 장비 경쟁력을 높인 원익아이피에스가 각각 수상했다.
협성회 측은 협력 기반 기술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김영재 협성회 회장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삼성전자와 협력회사가 원팀으로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2·3차 협력회사까지 이어지는 상생 구조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삼성전자 DS부문장인 전영현 부회장도 협력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전 부회장은 “기술 혁신은 협력회사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파트너십 강화와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금 지원 측면에서는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약 8000억 원을 지급했으며, 상생펀드와 ESG 펀드를 통해 설비 투자와 환경 개선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상생펀드는 1조 원 규모로 시작해 3차 협력사까지 확대됐고, ESG 펀드는 최대 3년간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
기술 지원 역시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500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사업을 운영하며 반도체 및 소부장 분야 혁신을 지원해 왔다. 또한 협력사가 개발한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생산 인프라와 테스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인력 지원 부문에서는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29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공정 개선과 품질 향상 컨설팅이 진행됐으며, 상생협력 아카데미를 통해 약 10만500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반도체 산업 특성을 반영한 교육 체계도 지속적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협력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병행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곽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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