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공장 구출현장에서 타밀나두 주정부 공무원들이 생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국제 NGO IJM(International Justice Mission)은 지난달 남아시아 현지 당국과 공조해 타밀나두 주에서 10일 동안 진행된 6개의 구출작전을 통해 137명의 채무노동 피해자를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작전은 타밀나두 주정부와 IJM의 긴밀한 협력 가운데 진행됐으며,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는다는 주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전례 없는 규모로 진행됐다. 구출된 생존자들 대다수는 취업을 미끼로 인신매매돼 벽돌공장에서 강제노동으로 착취당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첫 생존자는 특별 작전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3월 7일 구출 작전에서 발견됐다. 78명의 생존자가 벽돌공장에서 제대로 된 식사나 휴식은 물론 기초적인 위생 환경과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상태에서 일하고 있었다. 구출된 생존자들은 24시간 이내에 주정부의 안전한 호송을 받아 고향인 오디샤 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번 작전은 최근 타밀나두 주정부가 주도한 구출 작전 중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진행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월 13일에는 IJM이 직접 현지 파트너인 READ3와 함께 타밀나두 주 살렘 지역 당국을 도와 1년 반 동안 또 다른 사탕수수 농장에 갇혀 있던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피해자 27명(아동 8명 포함)을 추가로 구출했다.
또 3월 9일에도 마디아프라데시 주에서 인신매매돼 사탕수수 농장에서 강제노동을 당하고 있던 피해자 24명(아동 9명 포함)이 구조됐다. 이 사건에서는 인신매매범과 농장주가 모두 체포됐으며, 생존자들은 긴급 지원을 받고 고향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었다.
이번 작전은 주정부 및 유관 정부와 민간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작전에는 IJM의 현지 파트너 ACT와 IRCDS를 비롯해 채무노동 생존자 연합회(RBLA, the Released Bonded Laborers Association)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생존자의 목소리가 반영된 현장 중심의 접근이 가능해졌고, 작전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 이번 특별 작전은 타밀나두 주정부가 2023년부터 시작한 지역 단위의 인신매매 및 채무노동 근절 프로젝트가 점진적으로 주 전역으로 확대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변화다.
IJM의 한 조사관은 주도적으로 나서는 정부와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할 때 착취의 사슬을 효과적으로 끊을 수 있다는 증거라며,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착취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다시 안전하고 존중 받으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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