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업무협약식 현장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송형종)이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지역 간 문화예술 경계를 허무는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지난 3월 전북문화관광재단을 시작으로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북문화재단, 부산문화재단, 강원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등 광역문화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 중심 협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서울과 지역을 하나의 ‘유통 레일’로 연결해 문화예술 생태계의 전국적 선순환을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단은 협약 체결 이후 각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가시적인 협력 과제를 도출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예술가의 영토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서울의 인프라와 지역의 특화 자원을 연결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가동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실행될 분야는 ‘공연 콘텐츠의 교차 유통’이다. 충북문화재단의 충북도립극단 청소년 대상 공연 ‘선생님이 좋아서요’를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강북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지역의 우수 콘텐츠가 서울의 공공 공간을 통해 서울 시민과 만나는 실질적인 교류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과는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전통예술지역브랜드 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 무대를 서울로 넓히기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전북의 우수 공연을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가을 시즌 공연예술 통합 브랜드 ‘서울어텀페스타’와 연계해 선보일 예정이며, 재단이 운영하는 창작공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간 작품 교류와 발표를 이어간다.
또한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자산을 활용한 ‘창작 거점 확대’도 함께 추진된다. 재단은 충남문화관광재단의 ‘태안 충남창작스튜디오’, 유사 시 지휘통제소로 사용되던 암반 벙커를 문화공간으로 재생한 충북문화재단의 ‘당산 생각의 벙커’, 대전문화재단의 테미문학관과 대전문학관 등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북의 복합문화시설형 예술가 레지던시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창작 거점을 서울 예술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술가들이 지역에 체류하며 창작활동을 수행하고, 그 결과물이 서울과 지역을 오가며 순환·유통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서울문화재단은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창작센터 등에서 선보인 우수 콘텐츠를 지역 무대로 확산시켜 ‘기관의 성과를 상호 연계’하는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부산문화재단과는 공연예술 해외 유통 및 교류를 비롯해 상호 추진 중인 국제교류 사업까지 연계하는 등 예술의 확장 범위를 국내외로 넓히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대전문화재단과는 장애예술지원사업을 공동 기획 및 확산해 포용적 예술 환경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재단은 이처럼 전국 광역문화재단과의 협력을 △공연 및 콘텐츠 교류 △창작 기반 확장(레지던시) △공간 및 자원 연계 △기관 성과의 상호 연계 등으로 확장하며, 실질적 실행으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의와 실행으로 이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서울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통해 기초예술 기반을 강화하고, 예술가의 활동 영역을 전국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은 향후 공동 창작 프로젝트, 순회형 공연, 예술가 교류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광역문화재단 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국 단위의 문화협력 네트워크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지역과의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곽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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