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LS일렉트릭 관계자들이 전력시험기술원에 단락발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있는 모습
LS ELECTRIC(일렉트릭)이 중동 최대 전력 기관인 두바이 전력청(DEWA)의 공인 인정시험소 자격을 획득하고 핵심 전략 시장 중 하나인 중동 지역 공략에 가속도를 낸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자사 전력시험기술원(PT&T)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력청(DEWA; Dubai Electricity and Water Authority) 공인 시험소로 정식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
두바이 전력청은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력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기관이다. 두바이 전력청은 중동 전력·에너지 분야에서 사업 모델과 기술 규격, 시스템 기준 전반에서 걸쳐 사실상 표준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자격 획득으로 LS일렉트릭은 중동 수출에 필수적인 전력기기 인증 절차를 자사 청주사업장 내 PT&T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외부 기관을 거칠 필요가 없어 인증 소요 기간이 절반 이상 단축, 제품 개발부터 현지 시장 대응까지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시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전력시장은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 규격을 적용하고 있지만, 주요 전력청들이 입찰 참여를 위해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하는 종합 시험 성적서(Full Type Test)와 지정 시험기관 인증을 요구하는 등 높은 수준의 인증 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중동은 미국, 유럽, 아시아와 함께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를 이끄는 4대 핵심 시장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전 이후 대규모 전후 복구 사업이 본격화되면 폭발적인 전력 인프라 확충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시험 인증 기간 단축을 통해 강화된 시장 대응 역량과 함께 파트너십 구축 등 현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지역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중동 시장 공략에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인 인증시험소 자격 취득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PT&T의 신뢰성과 시험 역량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받았다.
국내 유일의 민간 기업 전력 시험소인 LS일렉트릭 PT&T는 지난 1999년 설립돼 미국 UL, 영국 ASTA, 독일 VDE 등 글로벌 핵심 규격 인증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단락발전기 용량을 4000MVA급으로 증설하며 세계 6위권의 전력기기 시험소로 도약했다.
곽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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