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상공인 100개사를 선발하고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 제2차관이 25일 경기도 성남시 기업지원허브 판교창업촌에서 열린 ‘Local to Global, 소상공인 오디션’ 선정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Local to Global, 소상공인 오디션' 선정식을 열고 세계 시장을 이끌 수출 유망 소상공인 1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기반 소상공인을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수출 경쟁력을 갖춘 소비재 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을 비롯해 수출 유망 소상공인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정식에서는 글로벌 소상공인 지정과 함께 우수사례 발표, 수출 트렌드 특별강연, 투자 및 수출 상담회, 공개 오디션 참관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 중인 '모두의 지역상권 전략'의 후속 사업이다. 중기부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로컬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대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정 기업에는 해외 진출 준비부터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기업별 역량을 진단한 뒤 수출 상품화, 현지화 전략 수립, 해외 인증 취득, 해외 마케팅 등 품목 특성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은 기존 전문가 평가에 국민참여평가를 더해 공정성과 시장성을 함께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국민참여평가에서는 제품 경쟁력과 대표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오디션 전 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공개 생중계됐다.
국민평가단은 소비재와 글로벌 시장에 관심이 높은 일반 국민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했다. 최종 평가단은 내국인 15명과 외국인 5명 등 모두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예비창업자와 대학생, K-소비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외국인이 함께 심사에 참여했다.
평가는 발표 심사와 제품 실물을 직접 확인하는 현장 평가를 병행해 진행됐다. 특히 외국인 평가단은 발표 내용보다 실제 제품 경쟁력과 상품성을 중심으로 평가에 참여해 해외 소비자의 시각을 반영했다.
올해 글로벌 소상공인 사업에는 모두 649개 기업이 지원해 6.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최종 선정된 기업은 100개사이며, 분야별로는 푸드 49개사, 생활용품 26개사, 뷰티 19개사, 패션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들은 국가별·품목별 특화교육과 전문 컨설팅,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받게 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기업당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도 차등 지원받아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푸드 분야 대표 사례로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정남미그룹'은 40년간 축적한 떡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쌀을 활용한 '구황작물빵'을 개발한 기업이다. 농산물을 닮은 독특한 외형과 떡 특유의 식감을 경쟁력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며, 앞으로 대만과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패션 분야에서는 ㈜심미가 운영하는 의류 브랜드 '니체(NITCHE)'가 주목받았다. K-팝 아티스트 착용 브랜드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미국과 일본 등 13개국에 진출했으며, 한류 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뷰티 분야에서는 비엘비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10초 완성형 마스크팩' 등 차별화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과 현지 유통망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생활용품 분야에서는 ㈜스튜디오 올이 선정됐다. 천연 원목을 활용한 공예 가구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수공예 무전력 '울림 스피커'를 대표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가치소비 전문 플랫폼 '언커먼 굿즈' 입점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최근 한류와 함께 한국 소비재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만의 매력을 담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컬기업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소희
기자
헤드라인 뉴스
-
GH, 추석 맞이 수원 팔달주차타워 무료 개방
-
서울 아파트 ‘가격 띄우기’ 의심 425건 기획조사
-
경기도, '2025 DMZ OPEN 국제음악제' 26일 고양아람누리에서 개막
-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주민제안 방식으로 속도 낸다
-
‘케이-컬처’ 열풍에 맞춰, 한국관광 혁신의 노를 젓다
-
기재부-OECD, AI와 재정정책 논의…국제 협력 강화
-
창경궁 600년사 담은 집복헌 상설 전시관 개관
-
현대차그룹, 서울비엔날레서 ‘수연재’ 공개…도심 속 힐링 공간 제안
-
삼성전자, AI 기반 ‘스마트싱스’ 대폭 강화…안전·차량 연동 기능 새롭게 도입
-
서울시, 가을맞이 ‘실속 결혼문화’ 확산 캠페인…예비부부 공감 이끌어
